Light Your Soul

Ayano Nakano, better known as Lotta, is a self-taught painter based in Tokyo, Japan. Lotta has been strongly influenced by Western cartoons and Japanese animations. Her works are mostly monochrome with curves and flowy lines, which gives the characters and still lifes a lively movement. These characteristics of her work allow the viewers to imagine the plot vividly and feel the sound effects of motion.

 

Lotta made a name for herself through collaborations with her unique character, Socks the Ghost Cat. Socks, the mysterious ghost cat who travels freely between novels, dreams, and memories of living things, was born from Lotta's doodles and has now become a significant figure in her works, embodying the character-driven narrative. The creatures Socks has met, the sceneries he has seen, and the events experienced through the mysterious power he possesses, dive, can also be found in the collections of her works.

 

In the exhibition Light Your Soul, Lotta creates Meltverse, a fictional world inspired by candlelight where all creatures are destined to melt someday. The exhibition introduces new characters, a boy with a slightly sad look in his eyes, a contentedly smiling boy, a bored-looking elf, and a spaced-out dog and their encounter with Socks. Socks’s aesthetic experience in Meltverse projects our lives through Lotta’s narrative in a nostalgic mood.

 

“The candlelight gently illuminates, which gives us a sense of hope and security, while the sight of the melted candle after the fire runs out sometimes makes us feel fragile and sad. I, too, burn with life and live in the present. And as long as I have this light, I want to paint a work that illuminates someone's soul.”

 

로타(Lotta)로 더 잘 알려진 아야노 나카노(Ayano Nakano)는 일본 도쿄에 기반을 둔 독학 화가이며 서양 만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은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대부분 곡선과 유려한 선이 있는 단색으로서 인물과 정물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이러한 작품의 특징은 관객들이 줄거리를 생생하게 상상하게 하고 움직임의 음향 효과를 느끼게 한다.

 

로타는 그녀만의 독특한 유령 고양이 캐릭터인 삭스(Socks)를 통해 다양한 협업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삭스는 소설과 꿈, 생명체의 기억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신비한 유령으로 그녀의 낙서에서 탄생했으며,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구현하는 그녀의 작품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삭스가 만난 창조물들, 그가 본 풍경들, 그가 가진 신비로운 힘인 다이브(Dive)를 통해 경험한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들을 그녀의 작품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에서 첫 번째 개인전인 《당신의 영혼을 밝혀라》 전시에서 작가는 촛불에서 영감을 받은 멜트버스(Meltverse)를 창조하여 모든 생명체가 언젠가는 녹아버리는 운명에 처한 가상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조금 슬픈 눈빛의 소년, 흐뭇한 미소를 짓는 소년, 심심해 보이는 엘프, 멍한 강아지 등 새로운 캐릭터들과 삭스와의 만남을 소개한다. 멜트버스에서 삭스의 미학적 경험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와 작가의 서사를 통해 우리의 삶을 투영한다.

 

“촛불은 은은하게 빛을 발하며 우리에게 희망과 안도감을 주지만, 불이 꺼진 후의 녹아버린 촛불의 모습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연약하고 슬픈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저 또한 생명에 불타며 현재를 살고 있으며 저에게 이 불빛이 있는 한 누군가의 영혼을 비출 수 있는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