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ments when we encounter old things or times evoke special emotions in us. The scratches and stains on old objects are evidence of time connecting the past and the present, and beyond that, we feel the laws of nature. The way they decay while being repeatedly repaired seems like a fusion of objects and nature, and I feel inspired by that.
I am especially interested in items from the 1900s. That was the era of my parents and grandparents, and there were items in my house that were popular around 1960. The atmosphere and design of those items still remain in my memory and influence the subject matter of my work. The design of old things reflects the culture and values of the times. I am fascinated by the unique shapes that reveal glimpses of that culture.
The children who appear in my work symbolize the temporality of the future, but at the same time, they have a connection with the memories of the past. I continue to create while imagining the transition that connects the past and the present, wanting to depict the moments when the past and the future intersect and resonate with each other."
— Norizo
"오래된 물건이나 시간을 마주하는 순간은 우리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래된 물건에 새겨진 흠집과 얼룩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간의 증거이며, 그 너머에는 자연의 법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복적으로 수리하면서 썩어가는 모습은 마치 사물과 자연의 융합처럼 느껴지고, 저는 거기서 영감을 받습니다.
저는 특히 1900년대의 물건에 관심이 많아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살던 시대인데, 저희 집에도 1960년 무렵에 유행했던 물건들이 있거든요. 그 물건들의 분위기와 디자인은 아직도 제 기억속에 남아 제 작품의 주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래된 물건의 디자인에는 그 시대의 문화와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에 매료됩니다.
제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미래의 시간성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과거의 기억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변화를 상상하며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고 공명하는 순간을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창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노리조